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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반도체 밀고 ESG 끌고… 올해도 SK하이닉스 승승장구 [포춘클럽 라운지]

파이낸셜뉴스 2021.01.18 17:31 댓글0

SK하이닉스
코로나 뚫고 작년 매출 16% 늘어
영업익은 4조9512억, 82% 껑충
올해 반도체시장 슈퍼사이클 맞아
하반기까지 D램 상승세 지속 전망
4D낸드플래시 개발 실적 기대감
올해 전세계 반도체기업 최초
1조1000억원 그린본드 발행
관계자 "친환경사업 지속적 투자
기업의 이익·공익 두토끼 잡겠다"


올해 반도체 업계에 불어오는 훈풍의 최대 수혜기업은 SK하이닉스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한편,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 '기업의 이익과 공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제공 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조4504억원, 4조9512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52%, 82.52%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예고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9조3185억원)으로 껑충 뛸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니오고 있다.

■'D램·낸드' 양 날개 굳건

실적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견인하고 있다. D램 분야는 세계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D램 분야 시장점유율은 28.3%,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0%)와 3%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유지 중이다. 서버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서버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월 말 실적 발표 전후에 소폭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 5위인 낸드 분야 역시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 낸드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획이다.

▶관련기사 16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부문 시장점유율은 각각 11.1%와 7.8%로, 양사를 합칠 시 마이크론(11.7%)을 제치고 세계 4위에 올라 키오시아(20%)와 3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 말에는 업계 최고층인 176단 512Gb(기가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면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R&D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기존사업은 물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기술개발에 대한 시딩 투자(신규사업에 대한 기초 투자)에도 힘쓸 것"이라며 "현재 주축인 디램과 낸드 이후의 그림도 차근차근 그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ESG 경영' 강화에 방점

SK하이닉스의 최근 경영화두는 단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꼽힌다. 이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해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ESG 대표 활동 중 하나인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또 PC 저장장치 제품과 관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완전하게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대체하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서도 ESG 활동을 접목시키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술기업의 정체성에 맞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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