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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 (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 (IPO)에 AI 스마트 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고, AI 노트북도 전파인증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온 디바이스 AI의 최대 수혜자"라고 진단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HBM에 대한 뜨거웠던 열기가 온디바이스 AI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등 연산이 자체 기기에서 수행되는 기술을 뜻한다. 클라우드나 원격 서버에 의존하지 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인터넷 연결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온 디바이스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IT 대기업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반도체 설계사인 퀄컴은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최근 발표했다.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8’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구글은 AI 스마트 폰 픽셀 8을 출시했고, 글로벌 피씨(PC) 3대 업체인 Dell, HP, Lenovo 등도 AI 기능을 탑재한 PC를 내년에 출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디램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LLW (Low Latency Wide) DRAM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온 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폰, AI PC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반도체인 LLW DRAM 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라면서 “또 NPU(Neural Processing Unit) 핵심 설계 기술인 지식재산권(IP)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와 HBM 시장 확대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