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업종과
조선·방산 등 유망 업종 약진  |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1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KITA)와 산업통상부는 오는 5일 제6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의 탑' 수상 기업과 정부 포상 유공자를 선정한다고 3일 밝혔다.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을 경우 수여하는 수출의 탑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가 350억 달러로 최고 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00억달러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350억달러 탑을 수상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가 60억 달러 탑을 수상하는 등 총 1689개 기업이 수출의 탑에 올랐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는 중소기업으로 나타났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업종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선 업종(HD현대삼호 40억달러, HD현대마린솔루션 6억달러), 방산 업종(현대로템 20억달러), 전력 업종(효성중공업 10억달러, 산일전기 2억달러)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더불어 K-푸드(삼양식품 9억달러), K-뷰티(구다이글로벌 1억달러) 관련 기업들도 수출 확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선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등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총 598명은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로 정부 포상 및 표창을 수상한다.
특히 올해는 국제 통상마찰 심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은탑산업훈장이 전년 대비 1점 늘어난 7명에게 수여된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 회장 표창도 80명에게 전달된다.
한편 무역의 날은 정부가 무역 균형 발전과 무역 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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