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사장 "다운턴 극복 의미"  |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전환 시 지급을 약속한 올해 임금인상분의 소급금을 연내에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1월30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원래 (임금인상분은) 흑자전환 시 지급되는 것이지만 다운턴 극복의 의미를 담아 12월에 연봉인상 소급분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을 통해 연봉 인상률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임금교섭 당시 노사는 전 직원에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소급금 지급에 D램 사업이 3·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그동안 애써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에 고전 중인 SK하이닉스는 적자 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 3·4분기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 분기(2조8821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적자폭을 줄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적자 폭을 줄여 3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나고,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