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4개 도시 순회, 6000명 방문·트랙터 130대 현장 주문
중·고마력대 8종 집중 전시...HX 시리즈 신제품 호평
신규 딜러 영입, 전시회 참가로 3년 내 점유율 5% 목표  |
|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카이오티 로드쇼 2025'. 대동의 핵심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대동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동이 튀르키예 주요 농업 지역을 순회하는 ‘카이오티 로드쇼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중·고마력대 트랙터를 앞세워 현지 핵심 수요층 공략에 나선 것으로, 3년 내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사카리아, 시바스, 토카트, 삼순 등 4개 도시에서 로드쇼를 개최해 6000여명의 현지 농업 관계자가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행사에서 대동은 총 10종의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 중 60~140마력대 모델 8종을 집중 배치했다. 특히 프리미엄 트랙터 HX 시리즈를 90~140마력 구간에서 10마력 단위로 촘촘히 구성해 제품 경쟁력을 강조했다. 신제품 일부 모델에는 캐빈 서스펜션이 적용돼 승차감과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시승과 함께 로터베이터, 쟁기 등 작업기를 장착한 실작업 시연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작업 효율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로드쇼 기간 중 130여대의 현장 주문을 확보했다.
대동은 2023년 말 튀르키예 아랄 그룹과 35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했다. 올해 매출은 약 15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중소형 모델 출시, 서비스망 확대, 신규 딜러 영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로드쇼에서 확인한 반응은 현지화 전략과 서비스 운영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튀르키예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연간 6만여대의 트랙터가 판매되는 세계 4위 농기계 시장으로, 24개 이상 제조사가 경쟁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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