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매출액 3868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판매 채널 확대 및 제품·시장 다변화로 해외 매출 증가
올해 정밀농업·운반로봇 등 미래사업 본격화  |
| 대동, 2025년 1·4분기 실적 발표. 대동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 모회사 대동이 국내외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분기 견조한 실적을 일궜다.
대동은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68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87.7% 증가한 규모다.
이번 실적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망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북미 법인은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1·4분기 시장점유율(MS) 10.8%를 달성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MS가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한 2.1% 수준이었다.
대동은 2·4분기에도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딜러망 확장과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최소 MS 10% 이상을 굳힐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신규 딜러 영입과 함께 오는 6월부터 중소형 및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을 공급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북미·유럽 수출 주요 제품에 텔레매틱스(TMS)를 장착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커넥트 기반 부품 및 서비스 강화로 매출 극대화도 꾀한다. 신시장인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시장 안정화 작업에 돌입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정밀농업 솔루션과 운반로봇을 정식 출시하며 미래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전국 61개 대동 대리점에서 운반로봇 고객 체험 연전시를 진행하고 정밀농업과 운반로봇, 자율작업 농기계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영입과 마케팅에 힘입어 2·4분부터는 미래사업 매출을 확보하고, 정부 및 지자체의 스마트 농업 확산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 성장 기회를 공략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불확실성, 북미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대동은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며 "올해 정밀농업, 자율작업 트랙터, 운반로봇 등을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고 해외 실증에 착수해 미래 사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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