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격 |
작년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셀카를 찍으며 우승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박인비. /사진=fnDB |
[파이낸셜뉴스]'골프여제' 박인비(34·KB금융그룹)가 예년과 달리 시즌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CC(파71·664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가 시즌 데뷔전이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자 29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박인비를 비롯해 박희영(35), 이미림(32·
NH투자증권),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 4명이 출전한다. 고진영(27·솔레어), 김세영(29·메디힐), 김효주(27·롯데) 등은 불참한다. 박인비는 작년 기아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통산 22승과 2년전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20년 대회서 박인비는 가비 로페즈(멕시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전 승부를 펼쳤으나 연장 3차전서 먼저 탈락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와 동생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세계랭킹 3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5·하나금융그룹)다. 출산으로 지난해 6월 이후 투어를 떠났던 재미동포 미셸 위 웨스트(33)도 7개월 만에 필드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