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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성공적인 인적분할로 코스피 직상장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5.11.24 09:26 댓글0

유전자전달체 기술로 차세대 신약 개발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전문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이 인적분할을 거쳐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주식수는 743만5870주이며, 청약 절차 없이 기존 주주에게 지분이 배정됐다.

이번 상장은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결과로, 기존 삼양홀딩스 주주는 새로운 법인과 기존 법인의 지분을 비례해 보유하게 됐다.

삼양바이오팜은 상장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받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해외 파트너 및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고 연구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항암제, 유전자전달체 등 고기능성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했고, 현재는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고형암 7종과 혈액암 5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 공장을 확장해 연간 5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일본과 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Shell)’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SENS는 핵산 기반 치료제와 유전자 교정약물을 특정 조직의 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비표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강점을 가진다.

생분해성 고분자와 지질나노입자가 결합된 형태로 기존 전달체의 한계를 보완했다.

삼양바이오팜은 미용성형 분야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생분해성 봉합사 기술을 적용한 리프팅 실 브랜드 ‘크로키’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폴리카프로락톤(PCL)을 활용한 필러 ‘라풀렌’을 출시했다.

라풀렌은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됐으며, 중국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기업인 항저우 이신텐트와 수출 관련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삼양바이오팜 김경진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그룹 전체 밸류에이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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