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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로 공식 출범…의약바이오 전문기업 새 출발

파이낸셜뉴스 2025.11.02 14:14 댓글0

신설법인 오는 24일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
의약바이오사업 총괄하던 김경진 사장 선임
R&D 중심의 성장전략 지속, 파트너십 확대


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로 공식 출범…의약바이오 전문기

[파이낸셜뉴스] 삼양바이오팜이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을 거쳐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게 될 이번 분할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전문성 강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삼양바이오팜(대표이사 김경진)은 지난 1일을 분할기일로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은 의약바이오 사업의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분할 후 삼양홀딩스의 주주는 기존 지분율에 따라 신설 삼양바이오팜의 주식을 배정받는다.

대표이사에는 삼양홀딩스에서 의약바이오 사업을 총괄해온 김경진 사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해 의약바이오 부문이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삼양바이오팜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삼양바이오팜은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고기능성(스페셜티)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산학연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유전자전달체 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양그룹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한 이후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현재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개국 200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항암제 사업을 고도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 등 총 12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대전 의약공장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규모의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전용 생산시설을 완비했으며, 이 공장은 유럽과 일본의 GMP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Shell)’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ENS는 siRNA나 mRNA 기반 핵산 치료제를 간·폐·비장 등 특정 조직으로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약물전달(DDS) 플랫폼 기술로, 비표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삼양그룹은 생분해성 고분자 기술을 응용한 미용성형 사업도 확대 중이다. 리프팅 실 브랜드 ‘크로키’와 폴리카프로락톤(PCL) 기반 필러 ‘라풀렌’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으며,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바이오팜의 인적분할은 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의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R&D 중심의 성장전략이 가시화되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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