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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발전 공로' 이효철·이중희 교수 수당상

파이낸셜뉴스 2025.05.21 18:38 댓글0

이효철 교수, 분자구조동역학 업적
이중희 교수, 수전해 기술 혁신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내외, 이중희 전북대학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열린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을 열고,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수상자는 각각 기초과학·응용과학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받았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해 매년 학문 발전에 기여한 학자 2명을 선정·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효철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분자구조동역학 분야를 연구하며, 분자의 실시간 구조 변화를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에 게재되며 한국 화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이효철 교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리는 불가능한 도전에 매진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희망의 이정표 삼아, 젊은 연구자들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응용과학 부문을 수상한 이중희 교수는 나노복합재료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초경량 수소저장탱크를 상용화하고, 고효율 수소 생산 촉매 및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국내 수전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그는 "에너지 저장과 변환, 바이오센서,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도록 나노복합재료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은 "두 수상자의 탁월한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수당상이 추구해온 인재 육성 정신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당상은 1973년 제정돼 기초과학·응용과학·인문사회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를 선정해 시상해왔으며, 올해로 34회를 맞았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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