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열풍 부나… 美상원 '지니어스법' 통과
하원 심의·트럼프 승인 남아 미국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연방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가상화폐 업계가 반기고 있다.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상원이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불리는 법안을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초당적으로 통과시키면서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첫 연방 규제 체제를 마련했다며 이정표라고 보도했다. 미 상원이 디지털 자산 규제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안은 미 하원의 심의 과정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지니어스법은 미국 의원과 그 가족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익을 챙길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제외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통과가 늦어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통해 5730만달러(약 786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규제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완화를 추진해왔다. 법안을 공동발의한 빌 해거티 공화당 의원은 지니어스법으로 효율적인 결재가 이뤄지면서 미국 국채 수요가 늘고 달러의 글로벌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하원을 통과할 경우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부터 대출업체에 이르는 기존의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니어스법 통과에 중동 사태 고조로 급락했던 암호화폐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가자 전쟁 발생 같은 지정학적 사태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왔다. #스테이블코인 #미국 상원 #지니어스법 #가상화폐 업계 #연방 규제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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