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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금융, 생각의 차이

물건을 빌렸다가 갚을 때 적어도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 두 방법의 차이에서 새로운 금융상품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첫째, 빌릴 때와 동일한 수량으로 갚는 법. 연필을 10개 빌렸다면 갚을 때도 연필 10개를 돌려주면 된다. 연필 가격 등락과 무관해서 계산이 간단하고 기억하기도 좋다. 둘째, 빌릴 때 가격과 동일한 가격만큼 물건으로 갚는 방법이 있다. 연필 10개 가격이 빌릴 때는 1000원이었는데 2000원으로 올랐다면 5개만 갚는 방식이다.금융에서 첫째 방법은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貸株)라는 제도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빌린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고 낮은 가격에 사서 갚는 공매도(空賣渡)에 이용한다. 둘째 방법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비트코인을 빌리는 신종 금융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 구미가 당기는 상품이다.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둘째 방법처럼 비트코인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그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TVL이다. 예치자산가치(Total Value Locked)의 약자다.비트코인을 담보로 비트코인을 빌려주는 델리오(Delio)라는 한국 기업이 있다. 델리오에서 담보인정비율(LTV)은 90%다. 이자에 해당하는 취급수수료가 하루 기준 0.044%이니 연리 16%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10개를 담보로 LTV에 따라 비트코인 9개를 빌릴 수 있다. 빌릴 때의 개당 가격 5000만원으로 환산하면 4억5000만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으로 상승했다고 치자. 9개를 빌렸으니 이때 이자를 제외하고 비트코인 4.5개를 상환하면 4.5개가 남는다. 9개를 빌리고 4.5개를 상환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 5000만원일 때 9개면 4억5000만원이고, 1억원일 때 4.5개면 역시 같은 가치를 지니니 원금으로만 환산하면 4.5개를 상환하는 게 맞는다.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다. 내리기도 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비트코인을 빌려준 기관이 반대매매에 나선다.주식을 예로 들어보자. 대출을 받아 산 주식 가격이 급락해 담보가치가 하락하면 증권회사가 담보물인 주식을 강제로 파는 것을 반대매매라고 한다. 반대매매를 실행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가 담보유지비율이다. 전체 자산가치(예를 들어 담보로 맡긴 주식가치+신용으로 매수한 주식가치)가 대출금액의 140%를 하회하면 통상 반대매매 통지가 온다. 담보로 맡긴 비트코인 10개와 빌린 9개를 합쳐 19개 가격이 빌릴 때 담보 총액 4억5000만원의 140%인 6억3000만원에 이르면(즉 비트코인 가격이 3316만원까지 하락하면) 그런다.빌릴 때 수량 그대로 갚는 방법과 빌릴 당시 가격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갚는 방법 모두 금융상품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해 봄직하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비트코인을 빌리는 상품으로 인해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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