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 최근 이슈
SK하이닉스가 1초에 460기가바이트(GB)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메모리 ‘HBM2E’ 개발에 성공했음.
12일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의 속도를 갖춘 HBM2E(High Bandwidth Memory Extension·고대역폭 메모리) D램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2020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HBM은 D램 칩을 종이보다 얇은 두께로 깎은 다음 수백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상단 칩과 하단 칩의 구멍을 관통하는 전극을 서로 연결하는 실리콘관통전극(Through Silicon Via·TSV) 기술을 활용함.
이는 메모리 칩을 모듈 형태로 만들어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칩 자체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로직 칩 등에 수십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간격 수준으로 가까이 장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음.
SK하이닉스는 단일 제품 기준으로 초당 3.6기가비트(Gb/s) 용량의 데이터를처리할 수 있는 HBM2E를 개발하고, 이를 16Gb 칩 8개로 구성해 16GB 용량의 제품으로 구현했음.
이는 풀HD 해상도(1천920×1천80) 영화 124편(3.7GB)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함.
전준현 SK하이닉스 HBM사업전략 담당은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D램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HBM2E 시장이 열리는 2020년부터 본격 양산을 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음.
- 수급 및 기술적분석
반도체주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로 한숨 돌리자마자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라는 악재를 만났음.
수출 규제 여파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지만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재 완화에 따른 이익에 더 관심이 큰 모습.
증권가에서는 일본산 반도체소재 공급 제한으로 국내 반도체소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음.
동사의 차트를 보면, 최근 저점매수가 들어오면서 20주선에 지지를 받고 있어 1~2주 흐름이 기대가 됨.
- 매매전략
비중
15% 이내
손절가
종가 기준 10주선
목표가
83,000원 제시
투자전략/마켓스파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Fed(미국중앙은행)보다 앞서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을 천명한 첫 사례임.
Fed가 7월 기준 금리 인하를 사실상 선언한 영향이 큰데, 이는 한일 반도체 분쟁도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준것으로 볼수 있음.
관심 가져야할 부분은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 역전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미국 장단기 금리 차 역전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일제 전범기업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반발 조치 및 북한으로의 전략 물자 밀반출이라는 명분 하에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내들었음.
일본이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할 전망이며, 해당 조치로 일본 기업이 1100여개 품목의 제품을 한국에 수출할 때 이전보다 최대 90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됐음.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각각인데 먼저 반도체는 재료와 설비 기계 수입이 커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함.
포토레지스트가 모든 품목 중 첫 번째 무역제제 대상이 된 걸 보면 반도체가 얼마나 약한 고리인지 알 수 있음.
앞으로 웨이퍼까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며 반도체 웨이퍼는 일본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52%이며, 반도체 웨이퍼의 식각, 분사기 역시 의존 비중이 93%에 달함.
다만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리스크는 지금이 정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는만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경제 보복 방안은 양국에는 물론 글로벌 IT 산업 밸류 체인에도 중대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음.
G2 간 무역 협상이 지연되고 일본발 경제 제재까지 부상해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졌으며, 추경 확정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확장적 정책 조합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