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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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사 에스엔피월드의 최대주주가 상장하면서 진행한 자발적 보호예수(지분매각제한) 조치를 어긴 채 지분 매각을 추진해 논란임.
금융당국은 보호예수를 위반한 부분보다는 증권신고서 허위 기재 여부를 파악, 사안에 따라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임.
6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엔피월드의 최대주주인 전동겅 대표 외 3인은 최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 측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음.
문제는 전동걸 대표를 포함한 에스엔피월드 창업주 4인방의 지분이 수년간 보호예수됐다는 점임.
전 대표 등은 상장 직후 6개월간 의무로 보호예수되는 기간 외 자발적으로 3년간 보호예수한다고 밝혔던 상황임.
이같은 내용은 에스엔피월드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지난해 8월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지돼있음.
공모 주식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투자설명서에도 적혀 있음.
에스엔피월드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는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2017년 5월 15일 최대주주 및 사내이사 3인간의 '공동목적보유 확약서'를 작성하고 상장 후 보호예수 6개월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대주주 및 사내이사 3인의 보통주 561만 920주 중 319만 5800주를 상장 후 3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적용할 것"이라고 명기했음.
구체적으로 전동걸 대표이사는 136만 6190주, 변영식, 김은호, 조성열 사내이사는 각각 60만 9870주씩 3년간 보호예수를 걸었음.
결국 전 대표 등은 보호예수된 주식 이외 주식을 키스톤PE에 우선 넘길 예정임.
이후 보호예수가 풀릴 2020년 9월 27일경 팔기로 했음.
일종의 예약매매임.
보호예수의 의미가 무색해진 셈임.
금융당국은 이 같은 발행사나 지분보유자가 보호예수 조건을 어기게 되면 처벌을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했음.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하거나 세칙에 따라 지분을 재매입하게 하는 규정임.
하지만 이번 에스엔피월드 경영권 양수도건에는 해당되지 않을 전망임.
당초 금융당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보호예수 관련 처벌조항도 '의무 6개월'에 한정된 것이었음.
지난 4월 자진 보호예수에 대해서 약속을 어길시 '2년'에 한해서 처벌을 할 수 있게 규정이 개정되긴 했지만 소급적용이 되진 않음.
지난해 상장한 에스엔피월드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의미임.
다만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할 계획임.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점에 매각한다는 예약매매일지라도 매매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임.
증권신고서 허위 기재로 볼 수 있는 대목임.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문제의 경중에 따라 과징금이나 경고, 주의조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음.
- 수급 및 기술적 분석
동사는 최근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섰음.
보호예수를 어겼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으며, 단기적인 반등일 수 있어보임.
아래 매매전략을 제시함.
- 매매전략
비중
5% 이내
손절가
7,000원
목표가
11,000원
투자전략/마켓스파이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시즌이 마감된다.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느때보다 높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실적이 괜찮은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
10월 코스피 지수 급락과 실적 시즌이 겹치면서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합산 기준으로 기업들의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2% 상회, 영업이익은 0.2%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3.9% 하회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 기업 환경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영업환경은 우려보다 양호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역시 매출액은 5.7% 증가, 영업이익은 11.1% 증가, 순이익은 12.7% 증가로 모두 지난 2분기보다 개선됐다.
다만 시장의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실물지표에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4.3% 낮아진 상태이며, 특히 중소형주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실적발표 결과가 대형주 대비 부진하게 나타나는 것도 시장의 우려를 높이는 부분이며, 대체로 경기가 둔화될 때 중소형주의 실적이 빠르게 악화된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글로벌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는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