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 최근 이슈
우진비앤지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우진바이오(가칭)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은 우진비앤지가 우진바이오의 발행주식을 100% 취득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돼 우진바이오는 우진비앤지의 100% 자회사가 된다. 신설법인은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6일자로 설립된다.
이번 물적분할로 신설 독립법인인 우진바이오가 백신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됨으로써 사업 전문성 강화를 통해 백신사업의 진행 속도가 한 층 더 빨라지게 됐다.
물적분할 후 존속회사인 우진비앤지는 주력 사업인 동물의약품 및 인체원료의약품 연구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미생물제제 기반 바이오 원천 기술을 한층 더 특화시켜 우수한 효능의 의약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매출을 확대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진비앤지는 기존 사업인 동물의약품과 인체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백신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국내 최초 euGMP(유럽 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급 백신 공장을 완공했고 백신 1호 제품인 PED-M(Porcine Epidemic Diarrhea-M:유행성 돼지설사병) 백신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신설회사인 우진바이오는 동물백신뿐만 아니라 인체백신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백신 제품 적용 분야를 다양화해 종합 백신 연구개발 회사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우진비앤지는 이미 지난 2015년에 보건복지부로부터 메르스 백신 연구과제에 선정돼 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메르스 백신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우진비앤지와 우진바이오는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최첨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을 시장에 출시해 우진바이오를 글로벌 백신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급 및 기술적 분석
올해 4월 항암제 주성분 ‘렉틴(Lectin)’ 추출 기술 특허를 보유와 해양수산부와 해조류 항암물질 대량생산과 관련해 간담회 진행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이후에 주가는 약세를 이어왔음.
월봉상 60개월선을 지지받고, 반등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 추가적인 반등이 기대되는 자리.
다만, 상단 저항선이 겹겹히 쌓여있어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아래 매매전략을 제시함.
- 매매포인트
비중
10% 이내
손절가
종가상 4,200원 이탈시 손절
목표가
1차 5,600원
투자전략/마켓스파이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 및 환율 전쟁’이라는 대외 악재 때문이다. 수출 비중과 기업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제구조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부분이다.
현재의 무역 및 환율전쟁이 과거 1985년 ‘플라자 합의’처럼 미국이 경쟁국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면 소음에 그칠 것이다. 당시 미국 대비 경쟁국인 일본과 독일 GDP 수준은 현재 중국과 유사한 70%정도 수준이었다. 최근 EMBI스프레드가 400bp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과거 정치적 이슈가 있었던 2016년 6월 브랙시트와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에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정치적 이슈에 그쳤던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글로벌 교역량은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1987년 블랙먼데이 정도를 제외하면 강세장 기조를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340억 달러의 상호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60억 달러의 2차 관세 부과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 검토를 지시했고, 향후 여파는 가늠하기 어렵다.
기존 500억 달러 관세부과는 대부분 자본재(80%)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2000억 달러 관세부과에는 소비 관련 수입품의 비중이 42%나 된다. 최종소비재의 다양한 밸류체인을 감안 시 부정적 파급효과는 자본재보다 클 것이다.
다행히 지난 11일 미국 상원에서 관세 부과 시 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는 동의안이 가결됐다. 실질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권이 관세 부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무역분쟁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