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 최근 이슈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인한 손실 비용 반영으로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나홀로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23일 금융튜자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음.
순손실은 5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임.
여객수요 비수기인 2분기 유가와 환율상승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음.
국제유가 상승세가 2분기 내 지속되며 영업비용으로 크게 늘었음.
항공유가는 4월 초 배럴당 82달러대에서 5월 85달러, 6월 90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음.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가파르게 진행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으로 외환관련손실이 540억원 가량 발생하면서 분기 순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음.
이런 흐름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기내식 대란에 따른 손실 반영이 더해질 전망임.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첫 날인 지난 1일부터 이어진 기내식 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국제선 항공편 총 100편, 승객 2만 5000여명에 대해 운임의 10~20%를 보상한다고 발표했음.
해당 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을 전망임.
기내식 공급 부족으로 출발 연쇄 지연 사태가 잇따르자 예약 취소 승객이 늘면서 탑승률 감소가 이어지고 있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내식 대란 이후 예약 취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운임 보상에 따른 수익 악화로 3분기 성수기 수혜를 누리지 못한 채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음.
- 수급 및 기술적 분석
작년 메르스 발생이후 실적 악재에 상승세를 이어왔던 주가가 연일 나락으로 빠지며, 4,000원대까지 빠지는 흐름이 나왔었음.
평창 특수 기대감에 주가 반등이 나온뒤로, 실적 호조 지속전망에 저항선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음.
그러나 기대식 대란 등의 악재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물량 정리할 것.
- 매매포인트
비중
물량 정리
손절가 및 목표가
산정 무의미함.
투자전략/마켓스파이
지난주 국내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재 등으로 약세를 이어갔으며,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94% 하락해 23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다. 코스피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가 하향조정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으나 개별 기업들의 불확실성 완화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24일 신한지주 25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26일 기업은행, LG이노텍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48조 7000억원이지만, 이는 4주전 대비 시장 예상치에 비해 1.76% 하향조정된 것이다.
코스피 시장 전체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있으나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5조 2000억원으로 4주전에 비해 1.75% 상향 조정됐고, 삼성전기의 영업이익도 1754억원으로 4주전 1713억원에 비해 2.39% 상향 조정된 상태다.
2분기 실적시즌이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이 큰 상황이지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기이며, 원화 약세와 반도체 업황 호조 수혜가 기대되는 IT(정보기술)주나 양호한 실적, 배당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