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 최근 이슈
효성의 1분기 실적에서 ‘세계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두 품목의 희비가 갈렸다.스판덱스는 경쟁업체 증설과 원재료 값 상승으로 영업익이 줄었고, 타이어코드는 판매량이 늘어 영업익 증대에 기여했다.
8일 업계에따르면 스판덱스·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포함하는 섬유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701억원 대비 줄었다. 특히 스판덱스 품목은 경쟁업체 증설로 판가인상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영업익이 줄었다.
스판덱스의 원재료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의 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판가인상이 지연돼 마진폭 개선이 힘들었다. 업계에서는 PTMG의 가격이 2달 간 5~11% 상승했고, 중국의 PTMG정기보수 집중으로 원재료 가격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효성의 2분기 섬유부문 실적 또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은 마케팅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스판덱스의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스판덱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0%다. 또한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하위 브랜드인 ‘크레오라 하이클로, 블랙핏’ 등을 내세우고 계절을 고려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판매량 증대도 경쟁 우위 확보의 중요 포인트다.
반면 타이어코드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지난분기 107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 타이어코드 품목은 계약량 확대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익이 증가했다
스판덱스와 더불어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효성의 타이어코드 제품 시장점유율은 약 45%다. 효성은 지속적인 해외생산 거점의확대로 안정적인 납품 및 경쟁력 있는 단가의 제품 제공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 원가절감과 판가인상을 통한 손익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효성은 내달 1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등 4개 사업부문으로 분할·합병되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투명경영 강화뿐 아니라 체계적인 사업 부문 관리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로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행력과 대응력 등 경영효율화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급 및 기술적 분석
그 동안 월봉상 20개월선을 지지받고 우상향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작년 3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이 부근을 이탈한 이후에 약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주면서, 바닥에서 반등을 보이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본격적인 상승세는 20개월선을 돌파한 이후가 될 것으로, 아래 매매전략을 제시함.
- 매매포인트
비중
10% 이내
손절가
130,000원 이탈시 손절
목표가
1차 150,000원
투자전략/마켓스파이
지난 27일 종전선언 등의 내용을 담은 남북한 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발표 영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할인) 해소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북관련 투자 활성화 등이 국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오는 5~6월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및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의 비핵화 선언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 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기여해 CDS프리미엄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 판단되는데,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낮은 배당 수익률,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 등 3가지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있는데,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년내 고점 수준까지 상승했음에도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말 기준 1.02배로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올해 코스피 ROE 컨센서스 11.4%에 해당하는 적정 PBR은 1.39배로 코스피 지수는 36%의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
그리고 국내 기업 실적은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금 배당액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등 세계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기업지배구조도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불리한 여건 하에서도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영업수익성이 2000년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국내 증시의 기조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인 요인 외에 지정학적 위험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3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